현대차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출시 임박…싼타페 '판박이'

앨라배마 공장서 생산, 판매가 2만5000달러 예상
정통 픽업트럭과 경쟁 NO, 젊은 층 타깃팅 전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의 콘셉트 아트가 등장했다. 올해 본격 생산이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자동차 정보 사이트에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의 콘셉트 아트 이미지가 공개됐다. 또한 SNS에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자동차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판매 가격은 2만5000달러(한화 약 27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타크루즈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올해 출시할 예정인 도심형 픽업트럭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며 △1.6 가솔린 터보 △2.5 가솔린(GDi) △2.5 가솔린 터보 등 엔진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콘셉트 아트를 보면 산타크루즈는 싼타페의 디자인과 흡사하다. 넓은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이어진 직사각형의 헤드라이트와 그 위로 얇게 배치된 데이라이트가 똑 닮았다. 전면 에어밴트 모양도 같은 삼각 형태다.

 

후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적재 공간을 제외하면 테일 램프 등 대부분이 똑같다. 하단 범퍼 부분에 적용된 크롬 라인의 디테일만 조금 다른 수준이다.

 

 

현대차는 올해 산타크루즈를 내세워 북미 픽업트럭 시장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앨라배마공장에 4억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존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선점해온 정통 픽업트럭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다만 현대차가 산타크루즈를 국내 출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현대차 노사 양측이 대치할 경우 수입 판매 실현 가능성이 적다. 공장 가동율 영향 등을 이유로 통상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수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기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한국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노조 반대를 고려해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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