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속경영 강화…리모컨에 태양전지 탑재

지난 6일 '삼성 퍼스트룩 2021'서 공개
친환경 정책 펼쳐…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올해부터 삼성전자 TV를 구매하면 태양전지가 탑재된 친환경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태양광이나 실내 조명만으로 충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경영에 힘쓰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의 후면에 태양전지를 탑재했다.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할 경우 USB포트를 활용해 충전한 뒤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솔라셀 리모컨은 재활용된 플라스틱 병 폐기물로 만들어졌다. 리모컨 한 개를 만드는데 쓰이는 재료의 24%가 재사용되는 소재다.

 

TV 교체 주기인 약 7년 기준 전 세계에서 9900만개 이상의 일회용 건전지가 사용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낭비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TV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퍼스트룩 2021'에서 솔라셀 리모컨을 소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 소개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있던 포장재 재활용 에코 패키지 적용 확대 △TV 생산 과정에서 재생 소재 사용 늘리기 등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 패키지나 리모컨은 너무 당연한 제품들이라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들이지만 우린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다"며 "삼성전자는 깨끗한 환경, 더 나아가 소비자의 신뢰와 다음 세대의 희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녹색경영을 주요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실천해왔다. 제품의 기획, 개발,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품 책임주의에 앞장, 한국, 미국, 유럽 등 각국 정부기관과 단체로부터 다수의 환경 인증마크를 취득하고 친환경상도 수상했다. 

 

환경, 경제, 사회 3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 과제도 매년 수행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관련 성과 및 목표를 담은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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