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한국산 깻잎 일본 판매 확대

지난해 7월 일본서 기능성 표시식품 등록
깻잎과 들기름 제품 판매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에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며 건강한 식자재 시장이 성장하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산 깻잎 판매를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aT는 지난해 7월 한국산 깻잎(에고마노하·えごまの葉)을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한 가운데 깻잎과 들기름 등 관련 식품의 일본 판매를 확대한다. 

 

한국산 깻잎은 일본에서는 생소한 채소였으나,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문화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삼겹살 메뉴와 함께 인기를 얻게 됐다. 현재는 한국음식점,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매할 정도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깻잎은 β-카로틴, 비타민 C, 칼슘,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영양 성분이 풍부해 건강먹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깻잎에 함유된 로즈마린산 성분이 눈의 불쾌감을 완화 시켜주는 기능도 인정받았다. aT는 수출유망품목 발굴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한국산 깻잎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을 준비했고, 2년 간의 노력 끝에 일본정부로부터 깻잎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인정받게 됐다.

 

aT는 올해 새로운 수출환경대응팀을 신설하고 국내 식품제조업체의 기능적 클레임과 함께 식품통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일본을 넘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판매로 확장할 방침이다. 

 

깻잎 외 들기름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일본에서 헬시오일 시장이 커져 들기름 등 식용 오일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일본 수입업체이자 유통업체인 마더신재팬은 충북 음성의 농업회사법인인 ㈜코메가의 원유 제조 방법 특허를 바탕으로 들기름 생산에 나섰다. 마더신재팬은 국제표준화기구 ISO22000, 할랄인증 그리고 미국 FDA도 취득했다. 

 

코메가는 지난 2018년 일본 최대 건강식품 유통기업인 알프렛사 헬스케어와 1년간 약국용 생들깨기름 10만병을 1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수출한 바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식품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깻잎 속 우수기능성 성분을 표기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깻잎과 들기름이 식탁의 주식이 되는 한국처럼 일본 시장에서 건강에 기여하는 야채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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