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독입법인장에 이종국 선임…시장 점유율 기대

친환경차 드라이브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자동차가 이종국 전 글로벌 경영본부장을 독일법인장 자리에 앉혔다. 유럽 시장에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려진 이 법인장 친환경 차량을 내세워 독일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독일법인장으로 이종국 전 글로벌 경영본부장을 선임했다. 이 법인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 기아차에 입사했다. 입사 다음해인 2000년 유럽으로 건너간 뒤 폴란드와 영국에서 경력을 쌓으며 유럽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후 2011년 유럽 본사를 거쳐 기아차 헝가리와 체코 법인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 법인장의 리더십을 토대로 독일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를 '전기차 도약 원년'으로 정한 기아차는 유럽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아 차지'(Kia Charge)를 독일에서 론칭하기도 했다. 유럽 전역에 걸쳐 설치된 16만7000여개에 달하는 공공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올해 기아차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독일 현지 내 기아차의 인지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아차 중형 SUV 4세대 쏘렌토는 지난해 12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에서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쏘렌토는 또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바이어 주관 '2021 카바이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차와 최우수 대형 패밀리카 등 2개 부문 석권,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및 일간지 빌트 주관 '골든 스티어링 휠 2020' 대형 SUV 부문 올해의 차 수상, 독일 4륜구동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 올라드 주관 '2020 올해의 4륜구동 자동차 어워드' 디자인 부문 수상 등 유럽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한편 기아차의 지난해 유럽 자동차 생산량은 약 27만5000여대로 전년(3만4000대)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생산량에 타격을 입으면서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1분기 가동률이 87%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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