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레인지로버 EV 50대 한정 판매…3억6000만원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나즈서 제작…올여름 배송 본격 시작

 

[더구루=윤진웅 기자] 1960년대 감성을 담은 클래식 레인지로버가 전기차로 등장했다. 레인지로버의 제조사인 랜드로버가가 아닌 영국의 작은 전기자동차 스타업 '루나즈'의 손에서 탄생됐다. 이에 따라 루나즈는 레인지로버 최초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스타트업 루나즈는 1960년대 말 출시된 클래식 레인지로버를 전기차 버전으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외관은 기존의 클래식함을 유지하면서도 내부를 최신 전기차로 바꿔 두 가지 매력을 발산한다. 50대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24만5000파운드(한화 약 3억6000만원)이다. 예약분 부터 올여름 배송을 시작한다.

 

루나즈가 제작한 전기 클래식 레인지로버는 사륜구동으로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컨버터블 버전도 있다. 1970~1994년까지 제조된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50개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루나즈는 재규어, 벤틀리, 롤스로이스 럭셔리 전기 클래식카를 공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앞서 루나즈는 작년 8월 1961년형 롤스로이스 팬텀V와 실버클라우드로 제작된 전기차 등을 선보였다.

 

루나즈가 클래식카를 이용해 전기차를 만드는 이유는 최고급 클래식 자동차의 전기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루나즈는 최근 기술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루나즈 데이비드 로렌즈 CEO는 "루나즈는 첨단 전기차를 통해 배출가스 제로화를 실현할 수 있는 자동차공학 기술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로써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의 최초 전기차의 타이틀을 루나즈에게 양보하게 됐다. 일각에선 레인지로버가 전기차 전환에 미적대면서 선수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인지로버가 전기차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와 관련한 소식은 아직 전달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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