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활용' 투명 전자센서 시트 개발

오사카대학 연구팀, 나노선 활용해 개발
전기 전도성·투명성 갖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차세대 플렉서블 투명 디스플레이에 활용 가능한 투명 전자 센서 시트 연구에 진전을 이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투명 전자 센서 시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트는 나노선(silver nanowire)을 소재로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전기 전도성과 유연성, 높은 투명성을 지녔다.

 

연구팀은 식물 잎에 해당 시트를 적용해 센서로서의 성능을 입증했다. 잎 위에 시트를 놓아 빛 흡수를 비롯해 식물 상태를 감지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투명 전자 센서 시트는 디스플레이와 의료, 농업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가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다. 광학 투과도가 높고 전기적 특성을 갖추면서도 안정적인 구조로 디스플레이 제작에 사용했을 때 변형 가능성이 없어서다. 통상 광학 투과도가 높은 물질은 전기 전도도가 낮았는데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이번 시트 연구가 웨어러블 기기에서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채택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 속도와 길 안내 정보 등을 유리창에 그래픽으로 띄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도 활용할 수 있다. 투명 센서 시트를 적용하면 기존 HUD와 달리 여러 부품이 필요하지 않아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줄어든 크기만큼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의료와 농업도 응용 분야로 꼽힌다. 피부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농식물 정보를 모아 분석해 생산성에 도움을 주는 센서로 사용될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19년 182억9000만 달러(약 19조8600억원)에서 2023년 327억 달러(약 35조51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