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푸는 이스라엘…핀테크 고속성장 기대감

이스라엘, 오픈뱅킹 도입 등 규제 완화 지속
첫 인터넷 전문은행 등장…금융산업 큰 변화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이 오픈뱅킹 도입 등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코트라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이 작성한 '춘추전국시대를 맞는 이스라엘 핀테크 시장' 보고서를 보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최근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3단계 정보 공개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3월 계좌잔고, 거래 내역 등 금융정보를 핀테크 업체에 개방하고, 7월에는 카드 거래 내역과 금융결제망 일부를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로 12월 신용·대출 정보과 금융결제망을 추가로 개방한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이스라엘 금융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출시되고,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이스라엘 핀테크 기업이 자국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이스라엘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FDB(First Digital Bank)는 내년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FDB는 지점없이, 모든 은행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사기 예방 분야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활약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금융사기 방지 스타트업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을 공급하는 포터는 온라인 상의 특이 징후와 사용자 행동 패턴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위험을 포착하는 사이버 정보-행동 데이터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 현재 19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높은 인터넷·모바일의 보급률에 비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률이 낮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의 전체 인구 대비 온라인 뱅킹 이용률은 45%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올해도 50%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이스라엘 정부는 앞으로 1~2년 안에 디지털 금융시장으로의 완전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이스라엘 핀테크 내수시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와 스타트업의 시장 참여 확대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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