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50만대 '위태'…10월 말 누적판매 39만대 29.8%↓

신형 엘란트라, 지난달 1만1037대 판매…반전카드 되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내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올해 연간 판매량 50만대선이 흔들리고 있다. 올들어 10월 누적 판매량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다만 신형 엘란트라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막판 반전의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29일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등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10월 한 달동안 4만8000여대를 판매해 9월보다 15.3% 증가했다. 베이징현대가 밝힌 올들어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은 39만9000여대로 전년동기 대비 29.8%가 감소했다.  

 

현대차의 IR자료에 따르면 베이징공장의 지난달 4만2096대를 출하, 지난해 10월보다 31% 감소했다. 누적출하량은 34만16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0만4610대) 보다 32.2%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베이징현대의 올해 판매고는 50만대를 밑돌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베이징현대가 연초 밝힌 목표치(75만대) 대비 66% 수준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65만12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베이징현대의 판매가 급감한 이후 신차 투입이 지연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10월 말 현재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베이징현대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다.

 

다만 중국형 쏘나타와 신형 엘란트라를 투입한 베이징현대는 11~12월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엘란트라의 경우 10월 한달동안 1만1037대 판매되면서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의 10월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비교적 선방했다"며 "연말 신형 엘라트라와 쏘나타가 선전할 경우 5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이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본격 판매되는 신형 투싼과 중국 전략모델 밍투 등 신차 효과와 제네시스와 N브랜드, 전기차 등이 투입되는 만큼 내년부터 새로운 반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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