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페인서 카셰어링 서비스 개시…유럽 모빌리티 전환 본격화

스페인 농촌 지역 대상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페인 농촌 지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출시, 유럽 내에서 모빌리티 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독일에서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조기 안착,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차 스페인법인은 16일(현지시간) 농촌 지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100% 농촌 전기 자동차 공유서비스 'VIVe'를 출시했다.

 

현대차 스페인법인은 교통 취약 지역인 농촌에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공유하며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교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VIVe를 진행했다. 

 

이에 카스티야 과달라하라 지방의 캄피사바로스 지역에서 'VIVe'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1만명 미만이 거주하는 농촌 마을 인근의 딜러샵들과 연계해 마을에 공용 충전소를 설치하고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배차시간이 긴 버스에 의존해 이동하던 스페인의 농촌 사람들은 현대차의 카셰어링 서비스에 만족감을 들어냈다. 

 

VIVe에 참여하고 있는 한 마을 관계자는 "우리 마을 주민들이 제한된 빈도의 버스에 의존하지 않고 인근 마을 혹은 병원, 쇼핑 등을 갈 수 있게 됐다"며 "현대차의 서비스는 기술과 혁신이 농촌 세계와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지역에 새로운 기회도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현대차는 VIVe를 스페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연말까지 40개 마을로 확장하고 2021년에도 40개 마을을 추가해 80개 마을 규모로 확대하며 모빌리티 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독일에서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 안착시키며 유럽 내에서 모빌리티 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독일 자동차 구독전문 기업 '비브라카'가 함께 선보인 차량 구독서비스 '오토 아보(Auto Abo)'를 출시했고 출시 한 달만에 140건에 달하는 계약이 성사됐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로 코로나19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모빌리티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스페인법인 관계자는 "스페인 일부 농촌 지역의 어려움과 한계를 인식하고 1년 전 VIVe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현대차는 VIVe와 함께 나아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헌신과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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