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유럽 자동차 시장 '직격탄'…기아차 '선방'

기아차 1.1% 증가…현대차 14.6% 감소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약진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올해 전체 유럽 점유율은 7%대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한 달동안 유럽시장(EU+ETFA+영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112만9223대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7.3%가 감소한 969만6928대에 그쳤다.  

 

1위는 폭스바겐 그룹으로 폭스바겐와 스코다, 아우디, SEAT, 포르쉐 등을 합쳐 총 28만3115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7.5%가 감소했다. 

 

2위는 17만1837대(-5.3%)를 판매한 PSA그룹(푸조, 오펠, 시트로엥, DS)이었으며 3위는 11만8382대(+0.5%)였다. 

 

현대·기아차는 총 8만1128대를 판매하며 7.2% 감소했으나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는 4만1727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3만9401대를 기록, 전년 대비 14.6%가 감소하는 등 주춤했다. 점유율의 경우 기아차는 3.7%를 기록, 0.3%포인트 올랐으나 현대차는 3.5%로 0.3%포인트가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누적 판매 점유율은 7.2%로 전년동기(6.8%)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현대·기아차와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BMW는 7만7717대(-11.8%)를 판매, 5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유행으로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7.3% 쪼그라들었다"며 "그러나 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현대·기아차 전체 점유율이 처음으로 7%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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