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 인도 데뷔

릴라이언스 디지털 매장서 판매…출고가 12만4990루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해 세계 2위 TV 시장인 인도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더 세로를 12만4990루피(약 187만원)에 출시했다.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이 운영하는 전자제품 매장 릴라이언스 디지털을 통해 판매된다.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과 일반 영상을 시청하기 좋은 가로 화면을 자유자재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TV다. 43형 1개 모델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1채널·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를 장착했으며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이미지나 사진, 시계 등의 콘텐츠를 띄울 수 있어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리모컨의 내장 마이크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작년 5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후 미국과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늘려왔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에서 더 세로를 전시해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더 세로를 비롯해 프리미엄 TV를 다양화하고 인도에서 삼성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인도는 잠재 소비자가 2억명을 웃돌아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인도 TV 판매량이 1500만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스태티스타는 인도 TV 시장이 지난해 12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2년 19조4000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TV 생산 재개를 추진하며 현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10월 인도 정부가 주요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자 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다. 올 초에는 인도 딕슨 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맺고 일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현지 TV 생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선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출하량을 6% 늘리며 1위 지위를 지켰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