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수주'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착공

오스트리아 대형 건설사 스트라백 계약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WtE) 플랜트 건설 사업이 착공에 돌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두산렌체스는 폴란드 올슈틴에서 오스트리아 대형 건설기업 스트라백(Strabag)과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공장 건설 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했다. 계약 규모는 2억400만 즈워티(약 595억원)로, 오는 2023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스트라백은 오스트리아, 독일을 거점으로 동유럽 비중을 늘리고 있는 대형 건설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 해외매출 순위 5위(전체 13위)를 기록했다. 

 

스트라백이 폴란드에 짓는 공장 건설 규모는 약 21만5000㎡ 면적에 도시폐기물 열전환설치 조립과 관련 인프라 건설이다. 또한 공장 진입로를 포장도로 공사하고, 공장 내부에 트럭 바퀴 세척소독소, 방사성 물질 검출기 등도 설치한다. 

 

해당 공장은 하루 300여톤(t)의 생활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12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발주처는 폴란드 에너지 회사인 도브라 에너지아(Dobra Energia)로, 계약 금액은 약 2200억원.

 

앞서 두산중공업-두산렌체스 컨소시엄이 지난 8월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WtE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전체 프로젝트 관리를, 두산렌체스는 소각용 보일러와 환경설비 공급을 포함해 기계 및 전기 시공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두산중공업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12MW급 소형 산업용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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