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롤리와 제휴…최고 1.5% 비트코인 캐시백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 보폭 확대
해외 업체와 잇따라 제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비트코인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 신사업으로 블록체인·가상자산 분야에서 보폭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비트코인 보상 서비스 업체 롤리(Lolli)와 비트코인 캐시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2월 처음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롤리 제휴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TV, 세탁기, 스마트폰, 스마트홈 기기 등을 구매하는 고객은 결제액의 최고 1.5%를 비트코인으로 되돌려 받는다.

 

지난 2018년 8월에 설립된 롤리는 크롬, 파이어폭스 등 웹 브라우저에 직접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보상 플랫폼이다. 롤리와 파트너를 맺은 매장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면 파트너사는 롤리에 수수료를 지급한다. 롤리는 이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고객에게 돌려준다.

 

삼성전자는 해외 블록체인·가상자산 업체와 잇따라 손을 잡으며 차세대 먹거리 선점을 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페이스북 공동창업자들이 설립한 미국의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니와 기술·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제미니 모바일 앱을 연동,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갤럭시 S10을 시작으로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선보인 바 있다. 그동안 삼성 블록체인 월렛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송금·결제를 지원해 왔다. 제미니와 협업을 통해 가상자산 매매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에서 임시조직으로 운영하던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를 지난해 정규조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초 블록체인 개발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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