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中 비철금속업체와 아연정광 수입 계약

백은유색그룹주식유한공사에 판매…9100만 달러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중국 비철금속 업체에 아연정광을 팔고 트레이딩(무역 거래) 사업을 확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5~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서 중국 백은유색그룹주식유한공사(白银有色集团股份有限公司)와 아연정광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9100만 달러(약 1000억원)다.

 

1954년 설립된 백은유색그룹주식유한공사는 비철금속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다. 구리와 아연, 납, 금, 은 등을 생산한다. 중국 간쑤성에 본사를 뒀으며 현지 43곳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원자재 거래 사업을 확대하며 상사 부문의 실적 개선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멕시코와 볼리비아, 칠레 등 중남미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구리를 사 중국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광산에서 석탄도 조달해 다른 나라에 판매하며 트레이딩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팀 체제였던 자원팀을 에너지금속사업부로 변경했다. 자원 부문 매출액이 2016년 2조3880억원에서 2018년 4조330억원으로 두 배가량 뛰자 덩치를 키웠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삼성물산의 자원 부문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물가 상승 기대와 맞물려 원자재 가격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은의 트로이온스당 가격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25.271달러로 2주 전에 비해 7% 이상 올랐다. 금 12월물과 구리 현물 가격 또한 2주일 사이 2.47%, 3%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니켈 또한 같은 기간 5.5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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