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놈 센 놈 튀는 놈' 현대·기아·제네시스 中 CIIE 총출동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 중국 첫 선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과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등 글로벌 전략 브랜드·차종을 중국 시장에 대거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양한 신차와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대형 전시회 최초로 현대·기아차 통합관을 운영하고 제네시스관을 별도 마련하는 등 자동차기업으론 가장 큰 1600㎡의 전시 규모를 갖추는 등 중국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강한 의지를 이곳에 담았다.

 

현대차는 이 박람회에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을 중국 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엑시언트 퓨얼 셀은 한 번 충전으로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이다. 190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올 7월 세계 최초로 이 수소트럭 양산 체제를 갖췄으며 스위스 물류기업에 대한 공급을 시작했다. 시범운행 결과에 따라 이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일 뿐 아니라 현대차의 수소차 확대 전략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중국에 2만7000대 이상의 수소트럭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같은 기간 유럽(2만5000대), 미국(1만2000대) 수출 목표보다 많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신에너지·에너지절약형 자동차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차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00기를 확충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중국의 수소차 확대 계획의 중심에는 수소트럭·버스 보급 확대가 있다.

 

현대차는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에 이어 오는 2022년 중형 수소트럭 신모델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수소차 넥쏘도 중국 시장에 소개한다. 넥쏘는 내년부터 중국 주요 도시에서 시범운행에 나선다.

또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도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앞세워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2015년 선보였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이 자리에서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 자리에서 G80과 GV80 등 주력 모델을 공개하고 내년 제네시스 브랜드 중국 데뷔와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50대 한정 제작한 G90 스타더스트도 함께 소개했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고성능 전기차 RM20e, 고성능 레이싱카 아반떼(중국명 엘란트라) N TCR, 국내 생산 현지 판매 계획을 확정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전시했다. 기아차는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내년 하반기 중국 출시 예정인 다목적차(MPV) 신형 카니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기술 리더십과 전동화, 고성능 기술 비전 등을 적극 알리고 중국 고객의 반응을 심도 있게 파악해 미래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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