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투자' JW테라퓨틱스 홍콩증시 상장…3370억 조달

"핵심 후보 상용화 추진…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중국 바이오 기업 JW테라퓨틱스가 상장에 성공했다. 이번 상장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중국 최초 면역세포치료제(CAR-T)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의 배팅이 큰 수익을 거둘지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W테라퓨틱스는 최근 홍콩증시에서 실시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3억 달러(약 3370억원)를 조달했다. 주당 3.07달러(약 3440원)에 9770만주를 발행했다.

 

제임스 리 JW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조달한 자금을 통해 핵심 면역세포치료제(CAR-T) 제품 후보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개발에도 나설 것"이라며 "아울러 제조·공급망을 강화하는 데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JW테라퓨틱스는 시애틀에 있는 바이오 기업 주노테라퓨틱스와 상하이 소재 제약·바이오 연구 아웃소싱 업체 우시앱택이 지난 2016년 공동 설립한 회사다.

 

최근 미래에셋이 이 회사의 투자 모든 과정을 직접 이끌어 국내에도 알려졌다. 앞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6월 호주계 벤처캐피탈 CPE와 함께 JW테라퓨틱스의 1억 달러(약 112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본보 2020년 6월 11일자 참고 : 미래에셋벤처, 중국 바이오 'JW테라퓨틱스' 1억달러 투자 참여>

 

이 회사는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개발이 주력이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물질을 면역세포 표면에 생성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혈액암(CD19)과 다발성골수종(BCMA) 항원을 인지하는 것이다. 각각 상용화 직전 임상(피보탈 2상)과 1상을 추진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전 세계 CAR-T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7300만 달러(약 3060억원)에서 2024년엔 25억1600만 달러(약 2조8190억원)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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