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SM, 충남대 자회사 지론텍 지분 95% 인수

지론텍, 세계 희소·희토류 시장 진출 탄력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충남대기술지주 자회사 지론텍이 국내 합작사 파트너인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ASM에 인수됐다. 지분 인수로 두 회사간 협력 관계가 강화돼 세계 희소·희토류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광물채굴업체 알케인의 자회사인 ASM은 지난 3일 지론텍의 지분 95%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ASM은 지론텍이 보유한 저공해 고순도 금속정제 기술 특허와 한국 내 파일럿 플랜트 등 모든 지적재산(IP)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론텍과 설립한 합작사 지분로 모두 인수했다. 

 

지론텍은 충남대기술지주의 자회사이자 대덕특구 연구소기업이다. 충남대 신소재공학과 이종현 교수가 지난 2018년 6월 설립했다. 친환경·경제적인 공정을 통해 고순도·고품질의 희소·회토류 금속을 제조한다. ASM의 모회사인 알케인은 매년 최대 2만5200t의 희소·희토류를 70년간 생산 가능한 대규모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채굴 회사이다. 

 

앞서 지론텍과 ASM은 지난해 6월 투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론텍은 ASM에서 120만 달러(약 14억원)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 구축을 위한 투자를 받고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고가 전략금속 소재산업 발전·협력을 위한 공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희소·희토류 금속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비드 우달 ASM 전무는 "전기차·청정에너지 등 첨단 기술에 사용하는 다양한 금속을 가공하는 지론텍의 혁신적인 작업은 ASM에 강력한 성공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첫 번째 상업용 금속 정제공장 개발로 지론텍이 특허를 받은 저배출 고순도 금속정련 기술을 규모에 맞게 입증해 연간 3000~5000t 규모의 금속공장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ASM은 이달 초 동국R&S와 저탄소·고순도 금속 정제공장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ASM의 희토류, 기타 금속을 공급 원료로 사용해 첨단 기술을 위한 특수 금속과 산화물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동국R&S 시설에서 ASM의 독점 정제 기술을 사용한다. <본보 2020년 11월 2일자 참고: 동국R&S, 저탄소 금속 정제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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