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번역기 내달 종료…빅스비로 대체

텍스트·음성 실시간 번역 제공
빅스비 등장 후 존재감 약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실시간 번역 서비스 'S번역기'가 내달 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활용한 번역 서비스 이용 빈도가 확대되면서 존재감이 줄자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S번역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사용자들에게 통보했다.

 

S번역기는 이메일과 문자, 챗온 메시지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텍스트와 음성 모두 번역이 가능하다. 가령 중국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번역해 들려주는 식이다.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의 번역 기능을 강화하며 S번역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열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빅스비를 호출해 특정 문장을 번역할 수 있다. 2018년 출시한 갤럭시 S9에는 카메라를 피사체에 갖다 대면 텍스트를 추출해 번역해주는 기능이 도입됐다.

 

삼성전자는 사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를 속속 종료해왔다. 지난 6월에는 2012년 갤럭시S3부터 적용된 음성 인식 서비스 'S보이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7년 갤럭시S8 시리즈부터 빅스비가 탑재된 후 S보이스는 설 자리를 잃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파인드 마이 카(Find My Car)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미러링크(MirrorLink)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플레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 서비스도 중단했다.

 

최근에는 뉴스와 날씨,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자 취향에 맞춰 추천해주는 AI 서비스 '삼성 데일리'를 '삼성 프리'로 바꿨다. 탐색 기능을 개선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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