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아웃폴딩 디스플레이 특허 획득…폴더블폰 가속도

바깥으로 접는 형태·적외선 센서 탑재
노트북 처럼 아웃폴딩 폴더블폰 개발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아웃폴딩 디스플레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잇단 특허 등록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하며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2018년 4월 출원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특허명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자 장치'다.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담고 있다. 디스플레이 위아래로 넓은 베젤이 있고 상단에 카메라를 배치했다. 적외선을 뿜어 얼굴을 인식하는 적외선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3.5mm 헤드폰 단자를 지원하며 측면에 제어 버튼을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새 특허를 내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선점에 전력투구한다. 특히 아웃폴딩 디스플레이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하며 이를 적용한 폴더블폰이 상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특허청에 두 번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특허를 등록했다.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를 왼쪽과 오른쪽 모두 뒤로 접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노트북처럼 사용하도록 힌지가 거치대 역할을 한다.

 

지난해 1월에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바깥으로 접는 디스플레이에 관한 특허를 받았다. 특허 속 스마트폰은 슬라이딩 장치를 잡아당겨 구부릴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에 이어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를 출시하고 모델을 다양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아직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수년간 축적해온 플렉서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운영 각대를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예정"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2019년 100만대 이하에서 오는 2025년 1억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