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R&S, 저탄소 금속 정제공장 설립

호주 ASM와 공동개발 협약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산업 계열의 구조용 정형내화제품 제조업체 동국알앤에스(동국R&S)가 호주 광물채굴업체와 손을 잡고 저탄소 금속 정제공장을 설립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R&S가 최근 호주 광물채굴업체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과 함께 하루 250kg 규모의 금속을 취급하는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호주 광물채굴업체 알케인 리소스의 자회사 ASM은 특수금속과 희토류를 주로 취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호주 알케인은 매년 최대 2만5200t의 희소·희토류를 70년간 생산 가능한 대규모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채굴 회사다

 

해당 공장에서는 ASM의 희토류 및 기타 금속을 공급 원료로 사용해 첨단 기술을 위한 특수 금속과 산화물을 생산하게 된다. 동국R&S 시설에서 ASM의 독점 정제 기술을 사용하며, 준공된 고로는 동국R&S와 ASM이 공동 소유하게 된다. 공장 개발비용은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원) 소요되며, 동국R&S와 ASM이 60대 40 비율로 분할 지급한다. 

 

공장 설계는 4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이번 계약 체결 후 12개월 내 테스트가 성공하지 못하면 거래가 종료될 수 있다. 현재 ASM은 한국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 조달 논의를 갖고 공장을 착공에 돌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이비드 우달 ASM 전무이사는 "이번 거래는 두 회사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며 "동국R&S와의 계약은 ASM 강점을 자사 혁신적인 금속 기술에 접목해 국내외 금속·내화 제품의 선도적인 혁신 제조업체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생산시설은 지론텍이 특허를 받은 저배출 고순도 금속정련 기술을 규모에 맞게 입증해 국내 연간 3000t에서 5000t 규모의 금속공장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ASM는 지난해 충남대학교기술지주의 자회사인 ㈜지론텍과 약 14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계약으로 ㈜지론텍은 호주 ASM으로부터 희소·희토류 원료를 공급받아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LCE 플랫폼 공정으로 고순도·고품질의 지르코늄, 하프늄 및 희토류 금속 제품을 제조해 소재 수출은 물론 에너지, 우주항공 및 전기차 산업 원천소재 관련 시장 창출 및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국R&S은 동국산업 계열의 구조용 정형내화제품 제조업체이다. 2004년 1월 동국산업(주)의 소재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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