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신임 CEO "브랜드 인수·매장 확대 전력"

굿푸드홀딩스 5개 브랜드, 향후 10년 안에 시장 50% 확대
전자상거래 성장 위해 배송업체와 제휴

 

[더구루=길소연 기자] "굿푸드홀딩스 내 5개 브랜드를 5~10년 안에 50% 성장시키겠다."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닐 스턴(Neil Stern)의 굿푸드홀딩스 브랜드 성장 전략이다. 신임 CEO로 합류하면 굿푸드홀딩스를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닐 스턴(Neil Stern) 맥밀란 둘리틀 수석 컨설턴트가 지난 9일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CEO로 선임되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턴 신임 CEO는 내년 1월 1일자로 굿푸드홀딩스에 본격 합류할 계획이다.

 

스턴 신임 CEO는 "굿푸드홀딩스 내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스 마켓, 뉴리프 커뮤니티 마켓 등 굿푸드홀딩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굿푸드홀딩스는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까지 5개 브랜드 운영 점포만 51개에 달한다. 

 

그는 "미국 시장은 현재 재래식 식료품점과 전자상거래가 폭발적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차별화 전략을 두는 건 어렵다"며 "5개 브랜드를 가진 굿푸드홀딩스는 프리미엄 공간과 자연·유기농 공간이 있고, 온라인 통한 전자상거래를 유도함으로써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턴 CEO은 굿푸드홀딩스 성장 전략으로 공격적인 브랜드 인수와 매장 확장을 꼽았다. 그는 "전략적으로 인수와 공격적인 매장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5~10년안에 현재 시장에서 50%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진출한 시장 외 새 시장에도 진출해 브랜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지다. 

 

스턴 CEO은 "우리가 이미 진출해 있는 시장들과 새로운 시장 진출로 성장을 이끌것"이라며 "포틀랜드가 현재 가장 큰 시장이며, 잘 알려진 뉴 시즌스 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 캘리포니아도 우리가 운영하는 가장 큰 시장으로, 브리스톨 팜스와 레이지 에이커스라는 두 개의 훌륭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고 경쟁력을 확신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 성장도 도모한다. 굿푸드홀딩스는 올해 2% 전자상거래 점유율이 7~8%까지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절정기에는 13%로 정점을 찍었다. 여기서 그치지않고 새 솔루션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스턴 CEO은 "굿푸드홀딩스는 전자상거래 성장을 위해 픽업과 배송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식료품 배송 서비스 기업 인스타카트와 온·오프라인(O2O) 배달 전문업체 도어대시와 제휴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선임한 닐 스턴 CEO는 굿푸드홀딩스를 통해 이마트의 대미전략 새판짜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턴 CEO는 과거 월마트 인터내셔널의 대형 인수합병(M&A)에 참여하는 등 미국 리테일 산업 대표적인 베테랑으로 꼽힌다.

 

굿푸드홀딩스 CEO 교체는 정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내 프리미엄 슈퍼 PK마켓 사업 본격화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내 리테일 산업이 언텍트·디지털 판매와 프리미엄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어 정 부회장은 스턴 CEO 통해 미국 사업 전략을 새로 마련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미국 프리미엄 식품업체 '굿푸드홀딩스' 인수하는 등 미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미국 현지 자회사 PK리테일을 통해 프리미엄 식자재와 유기농 식품을 유통하는 체인점을 운영하는 모회사 굿푸드홀딩스를 2억75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 100% 지분을 사들였다. 굿푸드홀딩스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디에이고 등 미국 서부 주요 도시에 24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를 통해 굿푸드홀딩스는 2억5000만 달러를 투입, 현지 식품 소매점 '뉴시즌 마켓'과 ‘뉴리프 마켓‘도 인수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뉴시즌 마켓'은 미 북서부에서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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