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아시아 시장서 ESG ETF 출시 준비

상품 개발 돌입…아시아서 먼저 선보여 전 세계로 확대
JP모건 "아시아 투자자 ESG 관심 높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JP모건자산운용이 아시아 시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준비를 시작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은 아시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선보일 ESG ETF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정하지는 않았다. 

 

JP모건은 다른 시장에서 순수한 ESG 또는 테마형 ETF를 출시한 경험이 없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ESG 관련 펀드 수가 늘어나면서 준비에 나섰다.

 

올해 초 JP모건자산운용이 320명의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 40명 중 70%는 ESG ETF가 앞으로 2~3년간 강력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평균(56.0%)을 크게 웃돌았다.

 

션 커닝햄 JP모건자산운용 아시아 ETF 책임자는 "더 많은 틈새전략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시아 지역 투자자의 진보적인 성격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글로벌 투자자는 ETF가 수동적 투자 전략에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시아 투자자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며 "아시아는 테마별, 보다 전략적인 베타전략을 향한 강력한 추세가 있고 ESG 논의가 항상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전 세계 75개 패시브 지속가능 펀드가 있다. 중국이 20개로 가장 많고, 이어 호주(17개), 한국(8개), 일본(6개), 뉴질랜드(6개), 대만(3개) 순이다.

 

모닝스타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패시브 ESG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2493억 달러(약 286조원)로 세계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재키 초이 모닝스타 아시아 ETF 리서치 담당자는 "유럽 ESG 펀드 산업은 강력한 규제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아시아 지역은 유럽과 달리 (아직) 강력한 규제적 지원은 없지만,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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