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지역난방공사 신용등급 'A1'…전망 '안정적→긍정적' 상향

"정부 친환경 정책의 중요한 역할 담당"
"지역난방 수요, 경기 침체에 비탄력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4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기업신용등급 'A1'을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독자신용도(BCA)는 'Baa2'를 재확인했다.

 

무디스는 "지역난방공사는 친환경 에너지, 분산형 전원 활용을 촉진하려는 한국 정부의 목표하에 열병합발전 설비를 운영하는 지역난방 부문의 중요한 공기업으로서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서울·수도권 지역으로 구성된 공급권역 내 고객에게 지역난방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채무불이행으로 생길 평판·전이 리스크를 정부가 용인할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올해 초 지역난방 공급과 분산형 전원 확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7월에는 저탄소, 분산형 전원 확산 방안 등을 포함한 한국형 뉴딜정책을 내놨다. 열병합발전을 통해 생산된 지역난방과 전력은 다른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원 대비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다.

 

다만 신용등급에 반영한 유사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등급 상향 수준은 ‘Aa2’로 다른 공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공사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 규모와 시장 지위, 난방공사에 대한 특별법 부재, 지역난방 산업 내 다수의 민간 사업자 존재 등을 고려한 평가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역난방공사의 독자신용도에 대해서는 "사업권역 내에서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지역난방에 대한 수요가 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이라며 "고객 수 증가에 따른 이익 확대와 앞으로 예상되는 연료비 연동제 이행의 적시성 개선이 12~18개월간 주요 신용 지표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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