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베트남 적자 확대 불구 공격경영…"10년내 2500호점 출점"

GS25, 작년 영업손실 670억동 기록…전년 대비 260억동 손실 늘어
10년 내 매장 2500곳 확대 계획…베트남 시장 6년간 성장폭 4배

 

[더구루=길소연 기자] 편의점 GS25가 베트남 적자 확대에도 불구, 10년 이내 2500개 매장을 출점한다. 베트남 편의점 성장 가능성을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베트남 손킴그룹과 조인트 벤처인 GS25 베트남은 지난해 670억동(약 33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000억동(약 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전년 영업 손실 410억동에서 60% 가량(260억동) 확대됐다.

 

그럼에도 GS25는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G25 베트남은 향후 10년 동안 편의점을 2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80개 안팎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출점 목표다. 

 

이어지는 적자에도 GS25 베트남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한 건 베트남 시장의 편의점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은 편의점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중산층을 가진 베트남은 소매 시장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1800억 달러 규모의 소매 매출은 편의점 증대가 기록했다. 

 

편의점 수도 대폭 늘었다. 지난 2012년부터 2018년말까지 전국 편의점 수는 4배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 식료품 체인점인 빈마트와 바호야싼(Bach Hoa Xanh), 쿱마트 등의 신규 오픈이 많았지만, 훼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편의점 등 해외 브랜드 편의점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에서 영업하고 있는 편의점은 2488개에 달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가 지난 2018년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브랜드가 편의점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반면 국내 기업의 30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편의점 매출을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매장에 적용되는 전자 상거래와 기술의 폭발적 증가, 변화하는 소비자 습관 등이 적용돼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베트남 손킴그룹과 조인트 벤처(LCC)를 설립하고 국내 편의점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는 GS25로서도 해외 첫 도전였으며, 당시 합작사 30% 지분을 갖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GS25 베트남의 지난해 매장수는 전년 55개에서 65개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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