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코틀랜드 경찰 전기순찰차 수주 성공… 코나EV 180여대 공급

현대차, 영국·독일·스페인·스위스 등에 전기 순찰차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스코틀랜드 경찰의 전기 순찰차 공급 계약건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코틀랜드 경찰과 180여대에 달하는 코나 일렉트릭을 순찰차로 공급한다. 이번 코나 일렉트릭 순찰차 공급은 스코틀랜드 경찰의 배출가스 관련 중장기 전환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오는 2030년까지 경찰 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 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번 코나 일렉트릭 공급 계획을 통해 향후 스코틀랜드 경찰에 향후 추가적인 전기차 공급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했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코나 일렉트릭 공급 계약과 함께 충전서비스 기업인 BP 차지마스터를 통해 스코틀랜드 전역 50개 이상 경찰서에 4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스코틀랜드 경찰차 공급에 앞서 영국과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에 전기차 모델과 수소연료전지차 모델을 경찰차로 공급해왔다. 

 

코나EV의 유럽 경찰차 데뷔는 스위스 장크트갈렌주 경찰은 코나 일렉트릭 13대를 구매하면서 시작됐다. 장크트갈렌주 경찰은 지난해 경찰차 5대, 업무차량 8대 등 총 13대의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했다. 

 

당시 장크트갈렌주 경찰은 100kW 출력, 400km이상의 주행가능거리, 5만 스위스 프랑(약 6349만원) 이하의 가격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런 기준을 만족한 차량은 코나 일렉트릭이 유일했고 장크트갈렌주 경찰은 코나 일렉트릭을 선택했다. 

 

영국에서도 서섹스 경찰과 노스 웨일즈 경찰이 코나 일렉트릭을 보유하고 있으며 햄프셔 경찰에는 지난 6월 초 9대의 코나 일렉트릭이 배송됐다. 스페인에서도 발렌시아 경찰이 코나 일렉트릭, 빌바오 경찰에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사용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의 수소차도 유럽 경찰차로 활약을 하고 있다. 

 

잉글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써리지역 경찰은 넥쏘 1대를 경찰차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독일 북서부 공업도시 오스나브뤼크 경찰에서도 넥쏘를 순찰차로 투입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볼자노 경찰은 넥쏘에 전신인 ix35 연료전지차량을 순찰차로 사용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경찰 관계자는 "2030년까지 초저배출 차량으로 전환을 완성하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유지 보수 및 서비스 비용도 줄이는 것이다. 이번에 이루어진 두 가지 계약이 경찰 직원들에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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