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전기차 역량 강화

샹동핑 베이징현대 부총경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세계 톱3 목표"
"기술 혁신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가 중국에서 전기차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샹동핑 베이징현대 영업총괄 부총경리는 현지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는 기술 브랜드 구축과 기술 혁신,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대적인 속도'에서 '현대적인 기술'로 변모하고 있고 올해는 현대차 기술 혁신의 가장 중요한 해이자 폭발의 해"라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를 소개했다. 이를 반영한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을 선보였다.

 

샹 부총경리는 "앞으로 5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글로벌 신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세계 톱3가 목표"라고 했다. 그는 "전기차는 현대차와 베이징현대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는 이미 많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전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우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베이징모터쇼에서 초고성능 전기차 기술실증 모델인 RM20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M20e는 최대 출력 810마력, 최대 토크 97.9㎏·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제로백) 3초 미만인 고성능 차량이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격 인하 전략이 브랜드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고, 현대차의 기술력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이 엄청난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판매보다 브랜드 구축과 기술 혁신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술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에 팰리세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고급 대형 SUV 시장은 현대차의 돌파구"라며 "이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현대차의 앞선 연구·개발(R&D)과 제품의 강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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