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수주' 유조선 발주처 그리스 플레이아데스로 확인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 '530억'에 발주…2022년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지난달 수주한 유조선의 발주처가 그리스 플레이아데스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악재 속 수주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형 탱커 전문 조선소로 신뢰를 쌓은 덕에 건조 일감을 따낼 수 있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지난달 말 그리스 플레이아데스로부터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사는 지난 6월 11만5000DWT급 원유운반선 1척을 대한조선에 발주했다. 당시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동형선을 옵션이 아닌 신규 발주하게 된 배경이다. 

 

두번째 발주 선박은 선가는 4600만 달러(약 538억원)이며 신조선은 2022년 3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플레이아데스가 아프라막스급 탱커를 대한조선에 발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주로 스미토모중공업, 나무라조선 등 일본 조선소에 건조를 맡겼다. 국내 조선소에는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해양에 5만DWT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을 발주했다.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 탱커와 아프라막스 탱커를 주력 건종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수주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지난 6월과 7월 사이에 광주은행으로부터 5300만 달러도 수혈받았다. 

 

정대성 대표이사는 "고품질 선박을 건조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해운선사들에게 중형 탱커 전문 조선소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다"며 "주력 선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신선종 및 신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18척의 수주잔량을 확보, 2년치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총 6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인 7억5000만 달러를 60% 수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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