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박 연료, '수소·암모니아' 주목

대체 청정 연료로 거론…연료 상용화 및 엔진 개발, 인프라 구축 해결과제 
"선박 사이즈와 항해 형태 맞게 연료 솔루션 찾아야"

 

[더구루=길소연 기자] 앞으로 수소와 암모니아가 선박의 청정 연료를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문제는 연료 상용화 시기와 암모니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소시킬 수 있는 엔진 등을 만드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휴즈 데 스툽 벨기에 국적 오일탱커 유로나브(Euronav)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소와 암모니아가 선박 청정연료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는 바이오 연료와 암모니아, 수소 등이 2070년까지 선박 연료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수소 생산량의 12%가 선박 연료로 사용돼 2070년까지 배기가스 저감량 중 60%를 줄여줄 것이다.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점이다. 수소, 암모니아 상용화 시기 조율은 물론 이들을 연료화하기 위한 엔진 구축이 필요하다. 또 인프라도 중요하다. 이미 세계적으로 일정량의 암모니아가 생산되고, 비료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에너지로만 사용할 뿐 선박 연료로 사용하기엔 힘들다. 

 

그렇다고 연료 상용화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현재 선박 연료는 한계에 부딪혔다. 대체 에너지로 뜨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메탄올을 채택하는 것도 리스크를 수반하기 때문에 청정 연료가 주목받고 있다. LNG는 탄소 배출량이 적은 대신 메탄을 배출하는 단점이 있다. 

 

메탄 누출 문제도 있다. 모두가 LNG 추진 선박을 발주한다고 치면 5년 후엔 오염 배출량이 더욱 늘어난다. 

 

휴즈 CEO는 "선박 사이즈와 항해거리, 항해 형태에 따라 선박 사용 청정연료가 달라진다"며 "모든 선박에 동일하게 한가지 솔루션만 유용한게 아니라서 자체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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