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알제리산 TV 유럽 수출 추진…위탁생산업체 협력 연장

2022년까지 보마레 컴퍼니서 TV 생산
이달 말부터 스페인 수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알제리 위탁생산 업체와 TV 생산 계약을 연장하며 협력을 강화한다. 알제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보마레 컴퍼니(Bomare company)와 TV 위탁생산 계약을 갱신했다. LG전자는 2022년까지 보마레 컴퍼니에 TV 생산을 맡긴다. 보마레 컴퍼니가 만든 제품은 이달 말 스페인에 수출된다.
 

LG전자는 보마레 컴퍼니와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양사는 기술 제휴를 맺고 TV 공장을 세웠다. 2013년 11월 생산에 돌입해 유럽 수출을 추진했다. 공장에 필요한 TV 부품의 40% 이상은 현지에서 조달됐다.
 

위탁 생산 품목도 확대했다. 2017년부터 휴대폰 생산에 협력했다.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으로 월간 5만대를 만들고 생산량을 점차 늘렸다.
 

LG전자는 보마레 컴퍼니와 협력을 지속해 아프리카 내수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선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한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지리적으로 유럽과 가까운 알제리에서 생산을 추진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서 따르면 작년 1분기 2500달러(약 290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1.4%에 달했다.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OLED 패널 점유율이 65.1%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유럽 프리미엄 OLED 시장의 선두다. 작년 1분기 점유율 56%로 경쟁사인 소니(20.9%)를 따돌렸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스페인 소비자 매체 오씨유 콤프라마에스트라는 'LG 올레드 갤러리 TV(모델명 55GX)'에 시중 동급 제품 60개 중 최고점을 매겼다. LG 올레드 TV 2종(모델명 77CX, 55CX)은 프랑스 레뉴메리끄로부터 최고 평가인 별 5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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