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자동차협회 실험서 차선 인식 실패 오류 多
주변 차에 가깝게 접근…사고 위험 높여
"성능 일관성 확보 전까지 도입 제한해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율주행차에 탑재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이 차선 이탈, 비상 제동 등 위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운전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지난달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AAA는 △2019년형 BMW X7 △2019년형 캐딜락 XT6 △2019년형 포드 엣지 △2020년형 기아차 텔루라이드 △2020년형 스바루 아웃백 등 ADAS 시스템이 적용된 5개 차량을 실험에 사용했다.

 

실험 결과, ADAS 탑재 차량은 4000마일을 달리는 동안 8마일마다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AAA는 "주행 테스트 과정에서 시스템 성능의 일관성이 떨어졌다"며 "위험한 상황 속에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AAA는 특히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과 운전자 경고 기능이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주행 중 발생한 오류의 76%가 차선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였다. 공공도로에서 차선을 이탈하거나, 차선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른 차량 또른 가드레일이 너무 가깝게 붙었다. 이 상황에서 주변에 다른 차량이 접근했을 때 충돌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해제되고 운전자에게 제어권이 되돌아오는 상황에서 적절한 알림을 제공하지 않아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다.

 

AAA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테스트 범위를 확장하고 기능을 개선, 안전한 주행을 일관되게 제동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스템 도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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