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역대 최장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 이후 이어진 폭염 속에서 대형마트가 특별한 수산물을 준비했다. 참치회와 햇꽃게를 판매해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한 참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이마트가 대규모 반값 참치회 행사를 선보인다.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참치 뱃살’ 2종을 각 1만3900/1만6900원에 판매한다.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는 기존 360g 판매 가격인 2만7800원에 비하면 50% 저렴한 가격이다.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는 고급어종 중 하나인 눈다랑어의 가장 대중적인 부위인 참치 뱃살 120g, 속살(아까미) 240g으로 구성했으며 1만3900원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고급 부위인 참치 뱃살만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참치 뱃살 240g’은 기존 2만4800원에서 약 30% 할인한 1만6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30t 가량의 참치를 준비했다. 이는 이마트 연간 참치 판매량의 약 10%에 달하는 물량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자 참치 어가를 돕기 위해 반값행사를 진행한다.
최관용 이마트 수산바이어는 "수출 부진 및 내수 침체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참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반값 참치회를 기획했다"며 "고급 어종으로 손꼽히는 좋은 품질의 참치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금어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어획한 신선한 햇 꽃게를 전점에서 선보여 '서해안 햇 꽃게(100g내외)’를 1280원에, '서해안 햇 꽃게(3kg/1박스)'를 2만970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하는 꽃게는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의 꽃게 금어기간을 마친 후 어획되는 가을 꽃게이다. 조류가 센곳에 그물을 띄워서 그물에 걸린 꽃게를 어획하는 유자망 방식으로 씨알이 굵고 속이 꽉차 있다.
롯데마트는 올 가을 안정적인 꽃게 물량 공급을 위해 10척의 꽃게 선단과 사전 계약해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북 부안의 격포항, 충남 태안의 안흥항 등 서해 주요 항구에 수산MD(상품기획자)를 상주시키며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약 100t의 꽃게를 선보이게 되며 10월 말까지 지속적인 꽃게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금어기가 끝난 후 어획된 신선한 꽃게를 매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며 "살이 꽉 찬 숫 꽃게를 올해 처음으로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