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최초 전기 SUV 'ID.4' 생산 개시

독일 츠비카우 공장서 양산 돌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최초의 순수전기 SUV인 'ID.4'의 양산을 시작하며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일(현지시간) 독일 츠비카우에 위치한 공장에서 'ID.4'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ID.4는 폭스바겐 최초의 배터리전기 SUV모델로 ID.3에 이은 두번째 MEB플랫폼 기반 전기차다. 

 

MEB플랫폼은 ID.3부터 적용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바닥에 배터리를 깔고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장착해 차량 크기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차체만 바꾼다면 다양한 차량을 만들어낼 수 있어 원가절감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MEB 플랫폼의 장점 덕에 ID.4는 뛰어난 공기역학 디자인, 짧은 전면부, 긴 휠베이스를 가진 차체를 만들어내 넓은 내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됐다. 

 

또한 ID.4는 낮은 공기저항 계수와 커다란 배터리를 장착해 WLTP기준 완충시 5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됐다. 파워트레인에는 150kW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고속도는 160km/h에 달하고 최고 출력 201마력이다. 

 

폭스바겐은 몇 주 안에 ID.4의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가지고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ID.4로 미국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은 특정 주에서 특히 럭셔리 전기차 부문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전역에서 대중적으로 탈 수 있는 차량으로 포지셔닝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CEO는 "ID.4는 ID.3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된 MEB플랫폼 기반 전기차로 MEB플랫폼을 전세계로 확장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제작·판매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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