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업장서 잇따라 코로나 확진자 발생…방역 총력

포스코·현대제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재택근무 전환 
SK하이닉스·LG전자, 확진자 나와…건물 폐쇄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수도권 중심으로 재확산되는 가운데 대형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기업마다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수전변전소 전기 감리 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이튿날인 10일과 11일에 당진사무실에 출근했다. 그리고 12일과 13일 감기몸살 증상을 보여 오후 4시 퇴근했다. 코로나 양성판정은 14일에 받았다. 

 

확진자 1차 접촉자는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2차 접촉자는 자가 격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이튿날 격리해제됐다.

 

현대제철은 확진자 이동경로를 파악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3개조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추가 확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임직원은 2교대 근무에 돌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은 휴가 기간 중 지난 18일 증상이 있어 당일 바로 회사에 알렸으며 광양보건소에서 19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스코는 이 직원과 거주지 등 동선이 겹치는 직원에게 알리고 재택근무 조치했으며 포스코센터 예비방역도 실시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구개발(R&D)센터 4층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감염된 것. 해당 직원은 지난 18일에만 회사에 출근했으며 지난 19일에는 출근하지 않고 자택 인근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측은 해당 층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즉각 귀가 조치했다. 또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통근버스와 구내식당 등에 대해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확진자가 반도체 공장에 출입하지 않는 사무직 직원이라 임직원 재택근무 조치는 없으며, 공장 가동에도 전혀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가산연구개발(R&D)캠퍼스 어플라이언스 연구소 직원 1명이 20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사전 격리 후 검사를 마쳤다. LG전자는 가산R&D캠퍼스 건물 전체를 방역조치 후 23일까지 폐쇄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LG서울역빌딩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15일에는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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