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기술 인재 키운다

나이지리아 용접연구소와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기술 인력 양성에 나선다.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단독 협상 중인 봉가 프로젝트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현지법인(SHIN)은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나이지리아 용접연구소(NIW)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1 세계 기능 올림픽대회'에 참가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이달 말 양해각서(MOU)를 맺고 협업하게 된다. 

 

양측은 우선 나이지리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전국용접대회를 통해 세계 기능대회 참가자를 신중하게 선발할 예정이다. SHIN과 NIW이 공동 주관하며, 참가자와 대회 자체에 대한 기부를 통해 더욱 많은 기여를 할 예정이다.

 

SHIN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국가용접경연대회 예정대로 11월에 개최된다면 용접자격센터 시설과 대회 장소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나이지리아 3차 기관에서 유망한 36명을 우선 선발해 전국용접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입상자에게는 NIW 참가 자격증, 국가기술자격증, IIW 자격증(국제용접사 자격증)이 수여되며 세계 기능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SHIN은 CSR의 일환으로 주미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저소득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나이지리아인 전용 실습용접교육과정이 포함된 사회공헌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SHIN는 나이지리아 기술 이전·용접 훈련 학교를 통해 수백 명의 인증 용접공을 키워냈다. 특히 여성 용접공 훈련을 통해 나이지리아 콘텐츠 양성에 기여했다. 

 

SHIN은 이번 파트너십 활동으로 나이지리아 용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이지리아 젊은이들에게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요가 높은 기술을 훈련시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더불어 계약을 앞두고 있는 봉가(Bonga) 프로젝트 수주도 노린다. 봉가 프로젝트는 쉘이 발주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심해가스전 개발사업으로, 삼성중공업은 FPSO(부유식 복합생산 시스템) 건설을 맡기로 했다.

 

SHIN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을 양성시키는 건 물론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게 무한한 기회의 창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