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서 5G 노트북 상표권 출원

삼성 북 플렉스 5G 출원…10월 출시설 대두
스마트폰·태블릿PC 이어 노트북도 5G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노트북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르면 오는 10월 첫 5G 노트북을 출시하고 세계 PC 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일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유럽 지식재산청(EUIPO)에 '삼성 북 플렉스 5G(Samsung Book Flex 5G)'라는 상표를 내놓았다. 이 상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에 적용되는 클래스9(Class9)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삼성 북 플렉스 5G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의 5G 모델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갤럭시 북 플렉스를 처음 선보인 후 지난 4월 투인원PC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를 공개하고 모델을 다양화했다.

 

삼성전자가 새 상표를 내놓으면서 첫 5G 노트북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 5G'라는 이름으로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가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10월 '삼성 노트북 플래시(Flash)' 출시 행사에서 "2020년 말까지 5G 노트북 개발을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민철 삼성전자 PC사업팀 전략마케팅그룹 상무는 "2020년에 인텔에서 5G 모듈이 나오기 때문에 KT와 연계해 그해 말까지 상용화된 노트북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노트북으로 5G 적용 기기를 넓혀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10 5G'를 출시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5G 폰을 상용화했다. 올 초 세계 최초의 5G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S6 5G' 판매에 돌입했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5G 제품으로 반등의 기회를 엿본다. 삼성전자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35%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지만 글로벌로 보면 2~3%에 그친다. 세계 시장에서 고전하며 과거 삼성전자가 PC사업부를 레노버나 델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시장조사기관 IBIS에 의하면 세계 5G 시장 규모는 올해 378억 달러(약 45조2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년 후 4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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