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초석' 쉬허이 BAIC 회장 은퇴…정몽구 회장과도 인연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주역…끊임없는 변화 추구
현대차, 다임러 등과 협력관계 구축하며 회사 성장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 발빠르게 대응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주역인 쉬허이(Xu Heyi)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회장이 은퇴한다. 쉬허이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깊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AI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쉬허이 회장이 나이로 인해 더 이상 회장직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쉬허이 회장은 지난 2002년 당위원회 부서기 겸 부회장으로 BAIC에 합류한 이후 2007년 회장 자리에 오르며 회사를 중국 최고 자동차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켰다. 쉬허이 회장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 리더로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18년간 합작 투자, 기업공개 등을 통해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쉬허이 회장이 BAIC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 구축이다. 2002년 5월 현대차와 '베이징현대' 합작 설립 협약을 맺고 현대차를 중국 시장에 들여왔다. 그는 베이징현대 회장 겸 총경리를 맞으며 베이징현대가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졌다. 2005년에는 독일 다임러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에서 합작사를 설립했다. 

 

독자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전국적으로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제휴을 맺으며 독자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으로 BAIC는 지난 2016년 포츈 세계 500대 기업 순위 160위에 오르기도 했다.

 

쉬허이 회장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기차 자회사 BAIC 블루파크를 설립하면서 친환경차 전환에도 발빠르게 대응했다. 또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 디디추싱과 자율주행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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