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BOE, 구글 첫 5G폰 패널 수주

6.67인치·120Hz 주사율 지원
삼성, 애플·화웨이 이어 구글도 납품…선두 지위 굳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와 구글의 첫 5G 스마트폰에 패널 공급을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 창업자 로스 영(Ross Young)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차세대 구글 5G 폰은 6.67인치로 삼성디스플레이와 BOE가 패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 지원한다"며 "제품명은 4aXL"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작년부터 5G 폰의 시험 양산을 시작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 출시가 유력해 보였지만 이보다 늦어졌다.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출시가 전망된다.

 

최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에서는 5G 폰으로 추정되는 두 제품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499달러(약 59만원)짜리 픽셀 4a 5G와 699달러(약 83만원)짜리 픽셀 5라는 설이 있다.

 

구글이 출시를 서두르며 패널을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나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물량 상당 부분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2 모델 4가지 중 3가지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한다. 5.4인치 모델에 3000만~3500만대, 6.1인치와 6.7인치 제품에 1500만~2000만대의 패널 공급이 관측된다. 아이폰12의 OLED 물량 중 75%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져간다.

 

중국 화웨이도 차기 폴더블폰에 들어갈 패널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점찍었다. 화웨이에 공급되는 패널은 8.03인치로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점유율 86.3%를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BOE(3.6%)나 에버디스플레이(3.8%)와도 큰 격차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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