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KT&G 반덤핑 관세 '5.48%' 예비결정…"악재 해소"

美 담배업체 주장 '91.72~113.0%'보다 낮은 수준
증권가 "올해 수출 물량 늘어날 것"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KT&G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당초 우려보다 낮은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KT&G에 대해 5.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는 미국 업체들이 주장했던 91.72~113.0%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최종 결정은 하반기 나올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9일(현지시간) 한국산 4급 담배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4급 담배는 길이 7.0∼12.0㎝, 지름 1.3㎝ 이하의 궐련형 담배를 말한다. 덤핑 마진율 범위는 7.10~113.06%였다.

 

이는 미국 '한국산 담배 반대 연합(Coalition Against Korean Cigarettes)'이 한국 KT&G글로벌이 불공정한 가격으로 담배를 수출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며 미 상무부 등에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산 담배 반대 연합은 엑스칼리버 인터내셔널, 샤이엔 인터내셔널 등 미국 담배업체들이 구성한 단체다.

 

이들은 KT&G에 91.72~113.0%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5.48%로 예비 결정되면서 악재가 해소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덤핑 관세 추가로 일부 부담은 상승했으나, 지난 4월 인상한 소비자 가격과 최근 미국 내 물량 성장 규모를 고려하면 영업 실적은 플러스(+) 요인이 더 크다"면서 "올해 미국 담배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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