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국타이어 美공장 인근 '농경지→공업용지' 용도 변경…증설되나

지역위원회에서 재구획 변경안 논의 후 승인…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지역 주민들 "환경오염 및 각종 위험 노출" 용지 변경 반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지방정부가 LG전자와 한국타이어 계열사가 있는 있는 몽고베리 카운티 인근 농장 부지를 공업용지로 변경을 허가하면서 해당 지역에 있는 공장 증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위원회는 기업 산업단지 확장을 위해 앨런스워스 농장 부지 일부를 공업용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 용도 변경 부지 면적은 최대 552에이커(223만㎡)에 달한다. 

 

앨런스워스 농장에 대한 재구획 요청은 카운티위원회 회의에서 찬성 18표, 반대 2표 결과에 따라 변경안이 통과했다. 

변경 부지는 앨런스워스 농경지 중 가장 큰 부지인 하틀리 힐과 부이어 팜을 포함한 M-2 구역이다. 용지 변경안이 승인되면서 M-2 구역화는 앞으로 중공업 지구가 된다. 

 

용지 변경으로 산업개발위원회(IDB)는 토지를 구입해 산업 용도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IDB는 현재 어떤 종류의 산업을 정착시킬지 정하지 않았다. 농장주도 IDB가 구매자를 찾을 때까지 판매 옵션이 있는 농장 일부는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존 앨런스워스 농장 소유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주변 주민들이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이 구역 재건에 반대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지역의 산업 발전에 대한 선례를 이미 유지하고 있다"고 부지 개발에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 몽고메리 카운티 M-2 구역 북쪽으로 구글과 LG전자가 남쪽으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계열의 축전지 제조업체 한국아트라스비엑스국타이어가 있다. 이들 모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농경지를 공업용지로 변경하는 건 지금이 가장 올바른 시기"라며 "주거지마다 산업별로 살기를 원하고 있고, 이미 우리는 많은 산업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장주는 용지 변경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직 산업단지가 확립되지 않았다"며 "공업지구 조성은 주민들의 재산 가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재 지역 주민들의 부지 변경 반발이 거세다. 농장 부지를 공업용으로 바꿀 경우 화재, 폭발 위험은 물론 소음과 환경오염 등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지역 개발을 반대하는 97명의 반대 주민들은 탄원서를 내고 "이 지역의 인접한 주거용 부동산 및 기타 부동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농경지를 공업용지로 바꿀 화재, 폭발은 물론 환경오염과 소음, 불쾌한 냄새 그리고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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