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서 크레타 트림 추가…볼륨 모델 띄운다

브라질 승용차 시장 3위 자리두고 피아트, 르노와 경쟁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인기모델인 크레타의 트림을 확대하며 코로나19로 잡은 기회를 움켜쥐겠다는 각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1.6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리미티드' 트림을 출시하며 크레타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해당 트림은 1.6L 엔진을 장착한 크레타의 고급 트림으로 펄스 플러스 1.6과 프레스티지 2.0 트림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현대차는 1.6L 리미티드 트림의 특징으로 정차 상태에서 시동을 껐다가 출발하면 다시 시동이 켜지는 스톱 앤 고,  6개의 에어백,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베이지 컬러의 가죽 시트, LED 램프, 17인치 알로이 휠 등이 장착되는 것을 뽑았다. 

여기에 다양한 안전 기능이 포함돼 동급 최고 상품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격도 9만9990헤알(약2220만원)로 10만헤알을 넘지 않아 상품성과 가격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영향 속에 잡은 기회를 크레타의 상품성 향상으로 잡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는 6월 한달동안 브라질 승용차 시장에서 총 1만1067대를 판매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5월 4307대보다 3배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10.81%로 9.76%를 기록했던 5월보다 1.05%포인트 증가시키며 피아트를 꺾고 브라질 승용차 업계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지난해보다 오히려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총 20만3657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9.00%를 기록하며 승용차 시장 4위에 올랐다. 3위는 21만7343대를 판매한 르노였다. 

 

하지만 올해들어 3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르노와 피아트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현대차의 점유율은 높아지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6월까지 2020년 누적 판매량이 6만1333대로 9.63%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이런 상황 가운데 HB20과 함께 브라질 시장 볼륨모델인 크레타의 선택지를 넓힘으로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크레타는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만 총 1만6695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링카 14위에 올라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제활동 재개를 시작한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안전, 편의성, 가치제공 측면에서 상품성을 높인 리미티드 트림을 출시했다"며 "가격도 10만헤알을 넘지않아 소비자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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