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증권, 베트남 증권거래법 위반 '벌금' 처분

주식 거래 기록·문서·데이터 보관 않다 적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벌금 부과 명령을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법인(KBSV)은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주식 거래 과정에서 현지 증권거래법 위반행위로 제재를 받았다.

 

베트남 증권위원회(SSC)는 KB증권 베트남법인(KBSV)이 지난해 1~8월 사이 이뤄진 둑콴투자개발회사(Duc Quan Investment and Development)에 대한 주식 거래 기록과 관련 문서, 데이터 등을 보관하지 않아 과징금 7000만 동(약 360만원)을 부과했다.

 

베트남에서 증권거래법은 상장사 주식 거래 기록 등 관련 데이터를 보관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시 영업정지나 벌금(과징금) 등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둑콴투자개발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1월 2일 1만5000동(약 770원)에서 8월 30일 2만5000동(약 1290원) 67%나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내림세를 거듭하면서 같은 해 9월 26일 2790동(약 140원)으로 급락했다. 현재 2000동(약 100원)선 밑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KB증권은 2017년 11월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한 뒤 이듬해 KBSV를 공식 출범했다. 작년 말 기준 KBSV의 총자산은 5조5650억동(약 2870억원)으로 업계 10위권이다. KBSV는 현재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총 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326억동(약 68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88% 증가했다. 세전 이익은 430억동(약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특히 1분기 채권중개시장 점유율 3.6%로 업계 2위에 올랐다.

 

KBSV는 올해 매출 6752억6000만동(약 350억원), 세전이익 2003억5000만동(약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38%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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