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 E&S, 베이징가스 블루스카이 판매법인 3곳 지분 매입…"中 사업 확대"

자회사 3곳 매입에 1억2900만 위안(약 219억원) 쏟아
中 LNG 시장 2023년 60% 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의 판매 법인 지분을 매입하고 중국 가스 시장에서 사업 영토를 넓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지난 3일(현지시간)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와 주식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화동 지역 판매 법인 절강보신과 후조우보천, 닝보베이룬의 지분 30%를 각각 산다. 총 매입액은 약 1억2900만 위안(한화 약 219억원)이다. 

 

SK E&S의 지분 매입설은 지난달부터 제기됐다. SK E&S는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와 전액 출자 자회사의 지분을 사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본보 2020년 6월 2일 참고 SK E&S, 베이징가스 블루스카이 판매자회사 지분매입 추진> 이번 양도 계약으로 매입을 공식화하고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SK E&S는 2018년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에 1억8000만 홍콩달러(약 278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홍콩 자회사인 프리즘 인터내셔널 홍콩을 통해 중국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에 참여했다. 투자에 이은 자회사 지분 매입으로 중국 가스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LNG 수요처다. 2018년 LNG 수입량은 5475만t으로 1년 사이 41% 폭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로 LNG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이 오는 2023년 3760억㎥로 2017년 대비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SK E&S는 중국 베이징 법인(Prism Energy International China Ltd)을 세우고 열병합 발전과 가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SK E&S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열병합 발전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쏟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300만t 규모의 LNG 저장소와 열병합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중국 3대 민영 가스 업체인 차이나가스 홀딩스의 지분도 보유했었다. 2008년 매입 이후 지분을 늘려오다가 지난 4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25%(5억3503만주) 전량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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