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르헨티나표 실리콘밸리' 구축 동참

미시오네스 주정부·텔레포니카 무비스타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에 IT기술 노하우를 전달하고 첨단 도시 구축을 지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은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의 자회사 무비스타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주정부와 '실리콘 미시오네스' 프로젝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실리콘 미시오네스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미시오네스주를 첨단 IT 도시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노하우를 제공하고 IT 생태계 강화를 돕는다.

 

삼성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시오네스주지사, 무비스타 아르헨티나 경영진과 화상 회의를 열고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회의에서 프로젝트 참여 의지를 표명하며 민간 기업과 공공 부문의 협력을 강조했다. 미시오네스주가 첨단 산업 기지로 거듭나려면 규제와 법규 등에서 민간과 공공 부문이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아르헨티나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IT 산업 육성에 기여했다. 창의 경진 대회인 솔브 포 투모로우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지역에 적용했다. 작년에는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 지방의 학생 5명이 전기난 해소를 위한 고효율 풍력·태양열 발전기슬 선보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올림픽대회(유스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했다.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운영해 최신 스마트폰을 홍보하고 관람객들에게 4D 가상현실(VR) 체험을 선사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아르헨티나에 판매 법인을 세우고 현지에 본격 진출했다. 현지 전자제품 업체 비수아르(Visuar)와 냉장고 위탁 생산에 협업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남미 시장 점유율이 38%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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