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T R&D 거점' 대만서 IoT 인재 양성

대만 타이베이 교육국, 네이후 고등학교 협력
고등학교 내 스마트 가전 교육 센터 구축·인턴십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대만에서 스마트 가전 교육 센터 설립에 동참하며 사물인터넷(IoT) 인재를 양성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교육국, 네이후 고등학교와 'IoT 스마트 가전 기술 교육 센터' 구축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센터에 312만 위안(약 5억3000만원) 상당의 IoT 가전을 기증한다. 현지 고등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IoT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타이베이시 교육국 관계자는 "산학협력의 목적은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전문성을 키우며 궁극적으로 취업률을 높이는 데 있다"라며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직업교육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고 밝혔다.

 

LG전자 대만법인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기술만으로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기업과 정부, 학계의 협력으로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대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대만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퀄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강화하며 세계 IT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MS는 작년 9월 대만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했고 퀄컴은 올 3월 대만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구글은 2018년 대만 스마트폰 회사 HTC 인력 2000명을 흡수하며 대만을 아시아 최대 R&D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IT 기업들이 총집결해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대만에서 LG전자도 현지 교육 당국과의 협력으로 고급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대만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글로벌 대학들과 손잡고 미래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4월에는 미국 카네기 멜런대학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인공지능(AI) 전문가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사내 석·박사급 개발자들이 각 대학의 지도를 받아 음성지능, 영상지능 등의 분야에서 개인 연구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도 서울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었다. 작년 1월 카이스트와 'LG전자-KAIST AI 고급 과정'을 개설해 10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성균관대와도 올해 4월부터 3개월간 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제조 AI 리더 과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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