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서 가격 인상…제네시스도 1.1~2.4% 올라

루블화 가치 하락에 비용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루블화 약세로 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전 라인업에 대해 가격을 0.4~0.9% 인상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볼륨모델인 솔라리스와 크레타는 각각 5000루블(약 8만5000원)과 7000루블(약12만원) 인상됐다.

 

또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쏘나타, 투싼, 투싼 N-라인 등도 1만 루블(약 17만원)이 올랐으며, 싼타페는 1만5000루블(약 26만원)이 인상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1.1~2.4% 인상했다. 이에 따라 △G70 5만루블(약 85만원) △G80 7만 루블(약 120만원)이 더 비싸졌다. G90은 최대 10만루블(약 170만원) 가격이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 '루블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부품 수입과 완성차 수입 비용이 높아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폭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이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이번 가격 인상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한달동안 러시아에서 총 6477대를 판매, 전월 판매량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SUV 판매비중이 65%로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크레타 판매량 3243대가 판매,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세단 모델인 '솔라리스'가 1924대가 판매됐으며, 투싼도 584대 판매,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다만 6월 판매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월 상승폭 수준의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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