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군수지원함 사업 현대중공업 대신 터키조선소 '낙점'

인도 HSL, 터키조선소와 손잡고 해군 군수지원함 건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수주 고배를 마신 인도해군 군수지원함 사업이 터키로 돌아갔다. 인도 조선소 힌두스탄 십야드 리미티드(HSL)가 현대중공업 대신 터키업체와 손을 잡고 함대 지원선 건조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수주 실패한 함대지원함(FSS) 건조사업을 터키조선소가 확보했다. 인도 HSL가 현대중공업 대신 터키조선소를 택해 인도 해군을 위한 함대 지원 선박 5척을 건설한다. 
    
4만5000DWT급 함대 지원함으로, 건조 작업은 오는 2021년 중반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1000억 루피(약 1억5900억원)~1400억 루피(약 2조2300억원).

 

사라트 바부 HSL 회장은 "국방부로부터 허가를 얻은 후 터키에 본사를 둔 조선소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는 2021년 중반에 협력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당초 해당 사업은 현대중공업이 맡아 진행하려 했다. 인도 HSL이 현대중공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양국에서 인도해군용 함대 지원함 건조를 약속했다. 오는 2022년 첫 함정을 출고 후 10개월 마다 지원선 한 척씩 내보낼 계획이었다.

 

구체적으로 양 사는 함대지원함 5척 가운데 1척을 한국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4척을 인도에서 건조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현대중공업이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HSL이 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돌연 취소하고 건조사업 재입찰을 추진하더니 터키조선소를 최종 사업 파트너로 낙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인도 HSL 조선소와 함대지원함 건조에 필요한 기술지원 여부를 협의하고 계약을 구체화했는데 인도의 변심으로 수주에 최종 실패했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