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5조 투자' 북극 수도 조성…노바텍 등 5개 기업 참여 확정

무르만스크 지역에 1400억 루블 투자…1만5000개 일자리 창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모르만스크 지역에 북극 수도를 조성하는 가운데 러시아 5개 기업이 투자를 확정, 지역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5개 기업은 무르만스크 지역에 1400억 루블(약 2조43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러시아 선도개발구역(ADT) 개발에 참여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투자 확정 회사는 노바텍-무르만스크, MTP 라바나, LLC 포트 리이나카마리 등이다. 

 

러시아는 2017년부터 '신동방정책' 일환으로 북극 지역 중심으로 균형적인 지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영토는 한반도의 약 77배인 1712만5191km²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한 국가다. 사회, 문화, 경제에 걸쳐 균형적인 개발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균형정책을 펼쳐 왔다.

 

특히 러시아 '지적 공간 발전 전략 2025'에 따라 경제발전구역을 크게 특별경제구역(SEZ), 선도개발구역(ADT), 지역발전구역(TDZ) 등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이 가운데 SEZ와 ADT는 49~70년의 추진 기간을 둔 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ADT는 총 110개 구역으로, 극동 지역에 포함된 구역은 22개다. 극동 지역에 선정된 ADT 구역은 극동 및 북극 개발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2018년까지 극동 ADT의 외국인 투자는 약 2160억 루블 규모의 투자를 달성하며 활성화됐으나, 2019년 국제 교역환경 악화로 다소 위축되기도 했다. 

 

최진형 KOTRA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북극 해안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인 무르만스크를 북극 수도 ADT로 지정했다"라며 "5개 기업이 북극 ADT 지정에 투자 유치를 약속한 이상 1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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