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권고속철도사업 입찰설명회 열려…현대로템 등 40곳 참여

NCRTC 주최 사전입찰 컨퍼런스에 알스톰, 붐바디어 등과 참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인도 수도권고속철도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인도 수도권교통공사(NCRTC)가 추진하는 수도권고속철도(RRTS) 수도권 통근열차 사업 입찰설명회 참가,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

 

수도 델리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수도권고속철도는 델리, 하리 아나, 라자스탄, 우타르 프라데시 등을 160km/h 통근 철도 노선 349km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도 정부와 4개 지방정부가 출자해 공공기관 NCRTC를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NCRTC가 주최한 사전 입찰 컨퍼런스에서 현대로템 외 알스톰, 붐바디어, CAF, 미쓰비시, 지멘스 등이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다. 

 

비나이 쿠마르 싱 NCRTC 상문이사는 "통근 노선을 통해 일일 탑승객 수가 80만명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고속철도는 혼잡한 도로 또는 느린 기존 열차와 비교해 빠른 이동 시간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 철도 네트워크 및 주간 버스 터미널, 공항 및 델리 메트로 등과 통합되는 멀티 시스템을 가져 원할한 이동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지난 2월 수도권교통공사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고속철도 사업자문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철도공단은 수도권고속철도사업의 건설과 운영, 연구센터 설립 등 전 과정에 대해 사업자문용역을 수행하고, 사업 관련 정보 제공 및 상호 기술 교류를 이어간다.

 

업계는 현대로템의 입찰 참여시 인도 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2001년 델리 RS1 전동차 280량을 시작으로 2007년 델리 RS3 전동차 196량, 2009년 방갈로 전동차 150량, 2012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171량, 2013년 델리 RS10 전동차 504량, 2017년 아메다바드 전동차 96량 등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1397량을 수주했다. 

 

지난해 2017년 수주한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 96량 중 초도 편성 3량이 지난해 영업운행에 돌입하면서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당시 현대로템은 아메다바드 무인전동차 납품 사업을 수행하며 시행청과의 긴밀한 소통과 생산관리를 통해 초도 편성 납기를 3개월 이상 단축해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델리와 수도권 일부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사업을 진행중"이라며 "현대로템 외 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참여로 수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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