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가 이사회 규모를 확대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준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위원회는 지난 3월 19일 총회에서 결정된 새로운 이사진을 최근 발표했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는 기존 보다 2명이 늘어 13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됐다.
이는 22개에 달하는 신규 회원사가 참여하면서 회원사 규모가 81개로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 역시 정의선 공동의장이 이끌게 된다. 수소위원회는 2명의 공동의장이 수소위원회를 이끌고 임기는 2년이다.
브느와 포치에 에어리퀴드 CEO도 정 의장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수소위원회를 이끈다.
이사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앵글로아메리칸 △차이나에너지 △커민스 △엔지 △포레시아 △존슨 매티 △로얄 더치 셀 △시노펙 △린데 △토탈 △토요타 등 13개 글로벌 기업이다.
수소위원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정책이 일대 전환되고 수소에너지가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수소위원회는 전망했다.
수소위원회 측은 "각국 정부들이 포스트 코로나19 국면에서 그동안의 기후 대책을 유지할지 계획을 약화시킬지에 따라 최소한 한 세대동안의 에너지 시스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에너지 시스템을 새롭게 바꿔낼 기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소를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면서 탄력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