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유럽 친환경차 홀로 질주…20% 성장 신기록

전기차 등 2만1340대 판매 전년 대비 20.8% 상승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뚫고 1분기 친환경차 유럽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총 2만1340대에 달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 전년 대비 20.8% 성장했다. 

 

21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코로나19로 유럽 판매량이 전년대비 14.5%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와 친환경차 판매량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CEA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총 11만302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13만2174대보다 14.5%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유럽 전역을 뒤덮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은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6.3%나 감소했다. 

 

그러나 기아차 유럽 점유율은 3.7%로, 지난해(3.2%)로 오히려 0.5% 포인트가 증가했다. 이 같은 기아차의 점유율 확대는 친환경차가 견인했다. 

 

기아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1340대로 전년동기 대비 20.8% 판매량이 상승했다. 기아차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18.9%로, 전년 동기(13.4%)보다 5.5% 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이끈 모델은 e-니로와 e-쏘울이었으며 하이브리드 분야에서는 엑스씨드와 씨드 스포츠왜건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관계자는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다가왔다. 하지만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로 이를 돌파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기화 모델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이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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